좀 우끼는 야긴데,,, 이 배추 올 여름에 이파리 두개 달고 울 집에 왔다. 가을 보내고 겨울,,, 배추가 춥다고 투덜거린다. 농부가 밑이 깨진 유리병을 덮어주니 좋다고 한다. 그래도 한파가 오니 잎이 마르고 이제 곧 죽을 거라고 운다. 이웃이 와서 배추 얼른 뽑아먹으라고 한다. 배추는 그런 말을 야만적이라고 평한다. 빛이 좋을 땐 '아 좋구나' 라고 쫑쫑거리기도 한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시간은 미세먼지 때문에 죽겠다고 자기의 미래가 암울하다고 툴툴댄다. 왠지 나는 야를 영 못먹을 것 같다. 된장에 쌈싸먹을 계획이었는디.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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