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자스가 끝없는 포도밭 능선이라면 노르망디는 끝없는 밀밭이군요. 어린 왕자의 머리칼이 이런 색이라고 했던가요. 밀짚 속에 들어가 한숨 자고 싶은데 실제로는 엄청 찌릅니다.ㅠ 영화에서 봄 밀짚더미 속에서 뭔 짓 많이 하더만,,, 좀 따거울텐데 말임다. 사실 뭔짓은 따가워도,,, 아파도,,, 상관없지만요.ㅎ 이곳은 밀이 많아서인지 시드르도 밀 빛깔이고 그 맛에도 밀짚 삭힌 맛이 납니다. 노르밍디를 떠나며 또다른 시드르 와이너리를 방문했는데 일하는 아저씨가 산타할배 같근요 작고 왠지 영세해보이는더 역사가 오랜 시드르 와이너리라고 합니다. 실제로 노르망디의 시드르 농가는 영세한 곳이 굉장히 많고 점점 수가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의 술은 바닷가 홍합에 곁들인 시드르입니다. 이건 최최고의 궁합니다. 저는 또 돌멩이들 주웠는데 이곳 돌들은 죄다 구멍이 나 있습니다. 낙제생들이 연필로 지우개를 꾹꾹 찔러논 것 같다고 할까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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