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집 농부 #알자스 아부지 만나고 돌아왔더니 밭이 개똥쑥다발이 되었네요. 여왕벌과 사이좋게 알까고 윙윙 꿀 날으던 벌들이 말벌떼 습격받아 떼죽음당하는 장면이 으흐악....돌멩이 들고 말벌에게 달려들어 돌팔매질 해대는 남자 겨우 말렸습니다. ㅠㅠ 사과나무의 병은 깊어가고 벌레랑 고라니 와서 사이좋게 이파리 다 먹어치우고.... 농부의 인생 장난아니네요.
다들 어찌 살아가시는지. 엉엉....
김천 신시인 말대로 인생 버리면 그만인 담배꽁초 같은 것인데 말입니다.. 에라잇 휘익~~ㅎㅎ
눈에 뵈는 토마토 훑어와서
칼을 들었습니다. 볶기도 구찮고 올리브기름만 넣어서 삶은 면 위에 얹어 농부가 가지고 온 에망탈 치즈
쓱쓱 뿌려 #초간단스파게티 만들어줬습니다. 김치볶음밥 같은 느낌이랄까요. 웬만하면 김치볶음밥이 다 맛있는 것처럼 토마토 스파게티는 늘 좋아합니다.
여튼간에 잘 먹네요. ㅎ
시드르까지 한잔 마시니
아까 버린 담배꽁초 다시주워 연기라도 한껏 흡입하고파졌습니다. 이런 단순팽이같으니~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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