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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레돔 시드르, 멀리서 병이 들어오는 날입니다 by 작은알자스
작성자 농업회사법인 작은알자스 주식회사 충주지점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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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20-02-28 16:3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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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137

물 건너서 온 술병이 양조장에 도착한 날입니다,,,,, 프랑스에서 수입한 병이 대서양을 가로질러 부산 세관에 들어온다는 기별을 받으면 왠지 심장이 벌렁거립니다. 별 탈 없이 잘 빠져나오려나,,, 검사에 걸리지는 않으려나,,, 다행히 이번엔 빠르게 통관, 콘테이너를 실은 대형 트럭이 동네 앞에 술병들을 내려놓고 갔습니다. 이어서 지게차가 양조장 마당에 부려놓고 갔습니다. 적어도 힘쎈 남자 셋은 있어야 하는데 둘밖에 없어서 수안보 후배를 불렀습니다.복숭아 적과에 봉지싸기 한다고 쌔가 만바리 빠지고 있는 놈이라 어둠이 내려서야 왔습니다. 도자기 공방이었던 작업장이라 이런 물건이 오면 안으로 집어넣는 것이 정말 큰일입니다. 800키로짜리 모두 열 여섯 덩이입니다.ㅠㅠ 첫번째 덩이는 낑낑대며 엄청 힘들었지만 두번째는 좀 낫다가 세번째는 좀더 낫다가,,,, 마지막엔 완전히 날듯이 넣었답니다. 보리방구 질나자 보리 떨어진다는 말 이럴 때 쓸 수 있나요,,ㅠ 여튼간에 어둠을 뚫고 문을 연 식당으로 가서 괴기 구우며 쏘맥 한잔으로 땀 보충했습니다.

  

레돔 시드르, 멀리서 병이 들어오는 날입니다 by 작은알자스
첨부파일 IMG_20190606_162037_17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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