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나머지 포도 나무 심었습니다.삽목하여 뽑아낸 포도나무를 미처 다 심지 못해 울집 농부 걱정태산이었는데 다 심었습니다. 마침 친구가 경주에 가자고 전화가 왔습니다. 저는 포도 나무를 심으며 생각했습니다. 누구는 남편 잘 만나 경주에 한식 먹으러 가는데 나는 땅 파고 있네. 인생 꼬나박히는 거 한순간이네.ㅋ 이런 대사를 해도 알아묵지도 못하고,,,😅 삽목했던 막대기에 잔뿌리가 엄청 많이 붙었네요. 이제 검은 흙을 만나 검은 이불을 덮고 사랑의 꿈을 꾸겠죠. 뿌리는 점점 더 뻗어갈것이고 어느 날 달콤한 열매를 주겠죠. 뿌리가 흙을 만난 날입니다. 몹시 추웠습니다. 잘 덮어주었습니다. 잘 견디렴. 한마디 응원도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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