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외국인 노동자, 주말 서울나들이 했습니다. 친구가 하는 프렌치 레스토랑 #레제페메르 가서 먹고마셨습니다. 파리 시절 철학도였던 그녀의 식탁을 둘러싸고 이런저런 사연 참 많이도 쌓았더랬죠,,, 쉐프가 되리라 생각지도 않았는데 말입니다. 그녀가 철학도였다는 흔적은 이제 레스토랑 이름에 작은 느낌표처럼 남아있습니다. 레제페메르Les Ephemeres, 덧없는, 일시적인, 하루살이,,, 그런 뜻입니다. ㅎ
저녁엔 김재진 시인의 초대로 #이준화 첼로연주 들었습니다. 맨 앞줄에 앉아 연주자의 찌푸린 주름살 낫낫이 보며 빠져 들었습니다. 가끔은 집에서 멀어지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자주면 더 좋겠지만.
늦은 밤 고속도로를 달려 충주를 향했습니다. 이렇게 하루가 사라졌습니다. 덧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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